2025–2026 백사실 송와, 무드라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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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백사실 계곡 깊은 숲길 안에 자리한 별장 백사실 송와에서 무드라명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계곡물 소리와 오래된 소나무가 함께하는 이 공간은, 마치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 들어온 듯한 고요함을 품고 있었습니다.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계기로 처음 문을 연 무드라명상은 이후 2026년 4월 불교박람회 참여 전까지 매주 일요일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백사실의 숲과 송와의 공간을 찾아 몸과 호흡,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몸을 통해 마음을 만나는 시간
무드라명상은 일반적인 요가 수업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려운 자세를 수행하거나 유연성을 경쟁하는 시간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과 호흡, 그리고 알아차림을 통해 몸과 마음이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티베트 전통 호흡법과 교호호흡, 횡격막을 깨우는 움직임, 싱잉볼과 공명 악기의 울림, 그리고 차 한 잔을 나누는 차담까지.
참가자들은 각자의 속도로 몸과 호흡의 감각을 되찾아갔습니다.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집중이 있었고, 호흡은 단순한 숨쉬기를 넘어 몸과 의식이 하나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무드라명상은 특별한 수행을 위한 시간이기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백사실 송와라는 공간
백사실 송와는 서울 종로구 백사실 계곡 숲길 안에 자리한 공간입니다.
국민대학교 이창현 교수님이 오랜 시간 가꾸어 온 이곳은,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계곡과 숲, 오래된 소나무가 어우러진 특별한 쉼의 장소입니다.
저와 이창현 교수님의 인연은 2025년 정선 정암사에서 진행된 「몸과 마음의 연결」 워크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인연은 백사실 송와로 이어졌고,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 매주 일요일 무드라명상을 함께 열게 되었습니다.
무드라명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창현 교수님을 ‘방장님’이라 불렀습니다.
그만큼 송와는 단순한 대관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문화와 예술이 함께 머무는 살아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창밖으로는 백사실 계곡의 숲이 펼쳐지고, 계절마다 다른 빛과 바람이 공간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창가에 햇살이 가득했고, 어떤 날은 비 내리는 숲을 바라보며 고요히 호흡하기도 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차와 대화, 책과 음악,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만남이 이어졌고, 명상 후에는 정원을 거닐거나 백사실과 부암동 일대를 산책하며 도심 속 자연이 주는 쉼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 진행된 무드라명상 역시 이러한 송와의 정신과 공간성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소리와 공명
무드라명상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소리의 경험이었습니다.
싱잉볼과 다양한 공명 악기의 울림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몸의 감각을 깨우고 호흡을 깊게 하는 하나의 명상적 장치였습니다.
소리는 공간을 채우고, 공간은 다시 사람을 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듣는 것을 넘어 몸 전체로 공명하는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싱잉볼의 울림이 공간을 천천히 가로지르면 각자의 호흡은 조금씩 깊어졌고, 침묵 또한 하나의 소리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명하는 법을 배워갔습니다.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2026년 4월 불교박람회 참여를 앞두고 백사실 송와에서의 정기 무드라명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옥토버페스트를 시작으로 이어진 시간은 어느덧 한 계절을 지나 또 다른 계절을 건너왔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백사실 송와에 모여 함께 호흡하고, 머물고, 웃고, 때로는 침묵 속에 자신을 바라보던 시간들은 저에게도 참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창밖의 숲은 계절마다 다른 빛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의 속도로 몸과 숨, 그리고 마음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은 제게 조용히 스며든 인상 깊은 장면처럼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호흡과 침묵, 웃음과 차담,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이 이 공간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무드라명상의 한 시즌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우리가 나누었던 좋은 기운과 인연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 첫 시작을 함께해 주신 국민대학교 이창현 교수님, 우리가 친근하게 ‘방장님’이라 부르던 송와의 주인장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이 숲길을 찾아와 자신의 시간을 내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
백사실 송와에서 함께한 이 기록을 한 시절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겨둡니다.
우리 모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NAM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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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NAL NAMASTE
Mudra Meditation Archive
백사실 송와 (2025.10 – 2026.04)